“공감과 소통으로 아이들 마음을 치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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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무아동발달클리닉 장향란 원장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 기자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말은 ‘내 아이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이었다. 개인주의가 만연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문장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사회는 나와 타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으로 서로의 배려가 없다면 힘든 나날이 지속될 수밖 에 없다. 장 원장은 이 점을 깊이 알고 센터를 방문하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진심을 다해 다가가고 있다. 어려운 도전 속 치료사의 길, 현재는 ‘맑음’ “1993년, 가톨릭 신자로서 세례를 받으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동복지시설에서 5년 간 매일같이 봉사를 했는데, 보다 전문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용기를 내서 치료사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행복나무아동발달클리닉은 아동발달센터와 심리상담센터를 겸하고 있는 곳으로 7년 전 설립됐다. 장향란 원장은 과거를 회상하며 50이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아이들과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아이들에게 차원이 다른 도움을 주고 싶어 치료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센터까지 설립하게 됐다는 그는 영유아 언어치료를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들에게는 심리치료, 모래치료, 정서행동치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타 센터와의 차별화된 점이라면 원장이 직접 발달평가를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여수 지역 내에서는 모래놀이 치료실을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 점이다.
장 원장은 센터 운영 외에도 지역 내 부모교육 강좌에도 출강하고 있으며 여수 내 보육원 전문 시설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그가 무엇보다 치료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각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의 시간들이 쌓여 그들의 미래가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그 중 하나로 ‘부모양육’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는 부모를 통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치료는 아이가 속한 주위 환경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시각 때문이기도 하다. 상담과 치료를 통해 부모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가족의 행복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사람들에게 센터가 어려운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친숙한 센터로 발돋움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아픈 아이들은 심리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에서 편안한 상담과 지원을 통해 마음을 치료해야 한다는 장 원장의 말에서는 확신이 느껴졌다. 서로 간 ‘신뢰’로 치료 효과 배가 된다 “아이들을 동반한 치료에는 학부모들의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몇 번의 치료로 아이가 마법처럼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치료사의 노력에 따라 점차 변화를 보여주지요. 저희의 교육을 믿고 아이의 변화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내담자, 치료사 서로간의 신뢰를 쌓는 일이다. 특히 각각의 치료사마다 교육 방식이 있는데, 장향란 원장은 모든 치료사에게 같은 방식을 요구하는 경우는 어려운 점 중의 하나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또한 서로간의 신뢰가 없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치료에 앞서 우선시돼야 할 점은 신뢰감 쌓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성경구절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장 원장은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말, 관심사항 등에 대해 알기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또 치료방법에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를 통해서 소통을 하곤 하는데, 노래는 언어보다도 더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어서 발달이 늦는 아이들도 노래에는 반응해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장 원장은 ‘초심을 잃지 마라’를 모토로 일하고 있는데 센터를 설립할 당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자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센터 내에서 진행되는 상담은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입소문으로 현재는 먼 곳에서 센터를 방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초심을 간직하며 치료를 펼치던 그에게 7년 간 수많은 아이들이 다녀갔다. 장 원장은 그중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힘들어 했던 고등학교 3학년 아이를 떠올렸다. 그와 꾸준한 상담을 통해 변화를 보이던 아이는 이듬해 스승의 날에 ‘선생님 덕분에 지금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한 통의 문자를 보내왔다. 장 원장은 이 한 문장이 치료가 학생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조그마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뻤다고 한다.
아이들의 변화는 그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된다. 훗날 자폐 아이들을 위한 전문센터를 설립하고 싶다는 그는 넘치는 에너지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자폐 아이들은 돌발행동이 많아 센터를 방문해서도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전원 속에 센터를 설립하면 눈치 볼 것 없이 뛰어 놀면서 자유롭게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리상담사, 언어재활사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강조했다. 즉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베풀고 그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뤄낼 수 있을 때 그 사람과 치료사인 나의 삶도 바뀔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주겠다’는 성경구절처럼 국가에서는 소외계층에 더 많은 지원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많은 손길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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